해외규제 리포트 - 中 상무부, 은 수출 통제 방침 발표
中 상무부, 은 수출 통제 방침 발표
1. 주요 내용
2026. 1. 1.부로 시행된 중국의 은 수출 통제는 2000년부터 약 25년간 유지되어 온 수출 할당제를 완전히 폐지하고, 국가가 수출 건별로 엄격히 심사하는 수출 허가제로 전환한 것이 핵심입니다. 이번 조치는 이미 지난해 10월 중국 상무부가 텅스텐, 안티몬 등 주요 희소 금속과 함께 은을 수출 제한 대상에 포함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한 이후 실행된 것입니다. 중국 정부는 은의 흐름을 추적하고 통제함으로써 자국 내 첨단 산업을 보호하고,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영향력을 과시하려는 전략적 의도를 보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이번 조치는 단순한 행정 절차의 변경을 넘어 수출 업체에 대한 자격 요건을 대폭 강화하여 실무상 높은 진입 장벽을 형성했습니다. 새로운 제도하에서 수출 기업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은을 수출했다는 실적을 객관적으로 입증해야 하며, 신규 신청자의 경우 일관된 수출 실적과 함께 연간 생산량이 80t을 초과해야 함을 증명해야 합니다. 이러한 엄격한 접근 방식에 대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건 좋지 않다. 은은 많은 산업 공정에 필요하다"며 우려를 표명했는데, 이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느끼는 수급에 대한 불안감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둘째, 이번 조치는 자국 내 태양광 및 전기차(EV) 등 친환경 에너지 산업의 급증하는 수요를 우선적으로 충족하려는 정책적 목적을 지니고 있습니다. 주요 전문가들은 중국이 글로벌 정제 및 가공 분야에서 압도적인 능력을 갖춘 만큼, 이번 허가제 도입을 통해 미래 핵심 산업의 필수 소재인 은을 자국 산업 생태계 내에 우선적으로 배분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합니다. 이는 중국이 글로벌 시장에 공급되는 은의 양을 조절함으로써 전 세계 첨단 제조업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함을 의미합니다.
셋째, 미-중 간 전략 광물 확보 경쟁이 국가 안보 차원으로 격상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미 2024. 11.에 은을 구리와 함께 국가 안보 및 경제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광물 목록에 공식 추가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여 중국이 텅스텐, 안티몬에 이어 은의 수출을 통제함에 따라, 향후 첨단 산업 공급망을 둘러싼 양국의 지정학적 대립은 단순한 무역 갈등을 넘어 핵심 자원 확보를 위한 총성 없는 전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