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대상기간 | 2025. 12. 11. ~ 2025.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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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대학 총격 사건 | 지난 13일 로드아일랜드주에 위치한 브라운 대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시각 15일 현재, 2명의 사상자, 9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당일 용의자로 특정된 한 인물이 FBI에 의해 체포되었으나 이튿날 석방되었고, 수사는 계속 진행 중입니다. 이번 사건은 올해에만 최소 76번째로 일어난 미국 학교 내 총격 사건입니다. 한편, 같은 날 시리아에서도 미군을 상대로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역 미군 2명과 미국 국적 민간인 1명이 사망했으며, 최소 3명의 미국 국적자가 부상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미국과 시리아를 상대로 ISIS가 감행한 공격"이라고 규정하며 미국은 "매우 강력한 보복 (very serious retaliation)"으로 대응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월 10일, 시리아 대통령을 백악관에서 접견한 바 있습니다.
상원, 오바마케어 세액공제 연장안 부결 | 연방 상원은 지난 11일 오바마케어 세액공제 관련 법안을 두건 본회의 표결에 부쳤습니다. 민주당이 발의한 현행 제도 3년 연장안은 민주당 의원 전원과 공화당 의원 4명의 찬성표에도 불구하고, 가결정족수 60표에 도달하지 못해 부결되었습니다(찬성 51, 반대 48). 이에 앞서 표결에 부쳐진 공화당안 또한 부결되었습니다. 공화당 재석의원 중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 찬성했으며, 민주당 의원들은 모두 반대했습니다(찬성 51, 반대 48). 하원 공화당 지도부는 현지 시각 17일로 공화당발 연장안 투표 예정을 발표했으나, 가결에는 난관이 예상됩니다. 중도성향으로 경합 지역구를 대표하는 공화당 하원의원 중 최소 4명은 상원 민주당안과 같은 법안을 발의한 바 있으며, 오는 17일 지도부에 반대하고 민주당안에 찬성표를 던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상원에서는 중도성향의 양당 의원이 초당적 해결책을 마련하고자 논의를 시작했습니다(관련 내용 지난 12월 10일 발송 뉴스레터 참고).
국방부, 마크 켈리 연방상원의원 대상 조사 수준 격상 | 지난 11월 24일, 미 국방부는 마크 켈리 연방 상원의원 대상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켈리 의원은 해군 파일럿 출신으로, 걸프 전 참전 경력이 있으며 1996년부터는 NASA 우주왕복선 조종사 및 우주비행 미션 사령관 또한 역임했습니다. 지난 2020년 12월 연방 상원의원으로 당선된 그는, 동료 상원의원 한 명 그리고 4명의 하원의원과 함께 영상 메세지를 통해 "미군은 불법 명령을 불복종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영상을 녹화한 6명은 모두 군 복무 또는 정보기관 근무 경력이 있습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를 "사형으로 처벌할 수 있는 반란 행위"라고 규정했고, 곧이어 국방부의 조사가 착수되었습니다. 국방부는 켈리 의원이 퇴역 해군 장교로서 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소셜미디어 플랫폼 X(트위터)를 통해 밝혔습니다. 이에 켈리 의원은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변호사 선임 등 정치적·사법적 대응을 시작했고, 지난 15일 국방부는 "그에 대한 사전 조사는 끝났고 정식 조사로 격상한다"라고 성명을 통해 발표했습니다.
맘다니 당선인, 시민 140명과 1:1 면담 |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은 지난 14일 시민과의 대화 행사를 깜짝 개최했습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신청한 뉴욕시민과 행사 장소인 영상 박물관(Museum of the Moving Image) 방문객 등 140명과 각 3분씩 1:1 면담을 가졌습니다. 총 12시간 동안 진행된 면담 마라톤에 자유로운 발언을 위해 언론취재는 금지되었고, 수석부시장 지명자, 비서실장 지명자, 그리고 인수위원회 리나 칸 공동위원장 또한 함께 시민들과 직접 대화를 나눴습니다. "The Mayor is Listening(시장은 뉴욕시민의 목소리를 듣는 중)"이라고 이름붙여진 이벤트를 통해 일반 시민들을 먼저 만나겠다는 행보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헤그세스 국방장관, 연방 상·하원의원 전원 대상 브리핑 예정 |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과 마르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은 현지 시각 16일 오전 연방 상·하원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브리핑의 내용은 카리브해역 마약 운반 의혹 선박 대상 공습을 비롯한 "서반구 관련 주제 업데이트"로 전해집니다. 특히 공해상 선박 공습에 대해 민주, 공화당이 초당적인 우려를 제기하고 있고, 일부 의원들은 헤그세스 장관의 전쟁 범죄행위라고 비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의회를 통과한 회계연도 2026년 국방수권법안 (NDAA)에는 국방부가 의회에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경우, 국방부 장관의 출장 예산을 최대 25% 제한할 것이라는 조항이 포함되었습니다. 관련 법안이 통과되기 전인 지난 9일, 양당 양원 원내대표와 양원 정보위원장 및 간사를 대상으로 헤그세스 장관과 댄 케인 합동참모의장은 관련 공습에 대해 사전 브리핑을 제공한 바 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을 둘러싼 정치적 압박 수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번 브리핑이 의원들의 분위기를 바꿀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차기 연준의장 후보: 케빈 vs. 케빈 | 차기 연방준비제도 의장에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임명될 것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으나,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심경에 변화가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월스트릿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두 케빈 중 한 명을 고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같은 시기 JP모건 체이스의 CEO 제이미 다이먼 또한 케빈 워시 (Kevin Warsh)를 지지한다고 시사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관련 정책에 큰 영향을 끼치는 인물인 만큼 그의 발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15일 기준, 예측 웹사이트인 칼시(Kalshi)에서는 케빈 워시의 지명 가능성이 48%, 케빈 해셋의 가능성이 41%로 나타났으며, 또 다른 예측시장인 폴리마켓 (Polymarket)에서 또한 워시 49%, 해셋 43%로 기록되었습니다.
경제 전문 방송국 CNBC의 12월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4%가 "해셋이 지명될 것"이라는 입장을 취했으나, 그가 지명되어야 한다는 입장은 단 11%에 그쳤습니다. 반면, 케빈 워시가 지명될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는 5%, 그가 지명되어야 한다는 응답은 25%로 나타났습니다. 케빈 워시는 지난 2006년 부터 2011년까지 연준 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스탠포드 비지니스 스쿨에서 강의를 하고 UPS와 쿠팡 등 기업의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편,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 그리고 배니티페어와의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측근들에 대한 본인의 의견을 거침없이 드러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케빈 해셋과 케빈 워시 사이 고민중이라는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는 그가 속내를 숨기려는 노력이라는 해석을 제기했습니다. 공화당 전략가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둘의 경쟁을 유발하고자 하는 의도"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미국은 현재 다음달 11월 4일에 치러질 뉴욕시장, 뉴저지와 버지니아 주지사, 의원 선거에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모든 정치활동은 집권이라는 목표로 향해있고, 자유민주체제에서는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트럼프 정부 2년을 평가, 심판하는 내년 11월 중간선거가 워낙 중요하기에, 내년 선거의 향방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11월 3개 큰 선거가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미국 선거 정말 복잡합니다. United State America, 즉 단일 국가와 다름없는 50개 주가 연방체제로 묶여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US Policy Navigator 10호는, 다가오는 11월 뉴저지, 버지니아주와 뉴욕시 선거를 해설하면서, 내년 11월에 있을 중간선거 그리고 이 선거를 겨냥해서 벌어지고 있는 트럼프, 공화당, 민주당의 치열한 전략대립, 프레임 전쟁을 자세하게 소개합니다.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보다 더 드라마틱한 현실 정치 드라마를 볼 수 있을 겁니다. 정치는 전쟁과 스포츠의 중간에 있습니다. 역사를 돌아보면, 정치는 스포츠처럼 룰에 따라 경쟁하다가, 대립과 갈등이 너무 치열해지면 실제 전쟁, 물리적 충돌로 나아갑니다. 미국의 현재 선거동향을 보면, 미국정치가 스포츠와 전쟁 사이 어느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뉴욕시장 선거는 가장 먼저 이슈가 되었습니다. 34세 인도계 무슬림, 민주사회주의자 맘다니가 파격적인 공약과 캠페인으로 민주당의 후보로 확정되었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으로 당선된 아담스 현시장은 트럼프의 지원을 받으며 무소속 출마선언을 했고, 역시 민주당이었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도 무소속으로 출마합니다. 그러다 아담스 후보가 쿠오모 지지선언을 하면서 후보사퇴를 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여론의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어디선가 많이 본 익숙한 모습이지요. 다음주 화요일 4. 최종 결과를 모두 알게 될 것입니다.
뉴저지 주지사 선거는 예전과 달리 새롭게 떠오르는 주입니다. 뉴저지는 오랫동안 민주당 우세지역으로, 1988년 이후로 공화당 대선후보가 앞선 적이 없고,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연방상원의원 또한 공화당 후보가 마지막으로 당선되었던 때는 1955년 입니다. 하지만, 뉴저지에서 최근 공화민주당간 득표수가 점점 좁혀지고 있습니다. 2020년 대선 당시 뉴저지에서의 양당후보 득표율은 57.33% 대 41.40%였던 것에 반해, 2024년에는 51.97% 대 46.06%으로 좁혀졌습니다. 오는 11월 4일 본선거에는 민주당의 마이키 셰릴 (Mikie Sherrill) 후보와 공화당의 잭 치타렐리(Jack Ciattarelli) 후보가 진출했습니다. 두 후보 모두 지난 6월에 치러진 예비선거에서 가장 중도층에 소구력이 있고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 평가되었습니다. 다음주 선거결과에 따라 특히 민주당은 내년 중간선거에서 어떤 후보, 어떤 공약을 전개할지가 결정될 것입니다. 현재까지는 민주당 셰릴 후보가 적을 차이로 앞서고 있습니다.
버지니아 주지사는 중임은 가능하지만 연임은 제한됩니다. 그래서 4년에 한번씩 현역 주지사 후보가 없는 선거를 치열하게 치르게 됩니다. 대통령선거에서 버지니아는 1980년부터 2004년까지는 공화당이, 2008년부터는 민주당이 승리하는 대표적인 경합지역입니다. 2012년 대선에서 양당 후보 간의 득표율 차이는 3.88%p, 2016년 5.32%p, 그리고 2024년 5.78%p로 나타났습니다. 뉴저지와 마찬가지로 대선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우세하더라도, 주지사 선거에 있어서는 공화당 후보가 당선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지난 1990년 부터 버지니아를 이끈 9명의 주지사 중 4명의 주지사가 공화당 소속입니다. 이는, 현직 주지사인 글렌 영킨을 포함합니다. 그의 2021년 당선 사례 또한 이듬해 중간선거에서 교외 지역의 중산층 표심을 공략하는 방식으로 많이 채택되었습니다. 현재 민주당 주지사 후보는 CIA출신 연방하원 의원 애비게일 스팬버거, 공화당 후보는 미해병대, 주하원의원, 자메이카 출신의 윈섬 얼-스피어스 현 버지니아 부지사(Lieutenant Governor)입니다. 가 후보로 뛰고 있습니다. 누가되든 다음 버지니아 주지사는 여성입니다. 백인 민주당 여성과 흑인 공화당 여성 중 누가 주지사로 선택될지 다음주에 알게 될 것입니다.
트럼프는 2025년 9월 22일자로 안티파를 '국내 테러조직 (domestic terrorist organization)'으로 지정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습니다. 트럼프는 성명에서 "현재 미국은 급진 좌파 폭력의 전염병에 직면해 있다"며 "국가 안보와 법치를 지키기 위해 정부가 단호하고 결연한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연방 기관들에 “안티파로 추정되는 불법 활동을 조사·저지·해체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행정명령에 따라, 크리스티 노엄 국토안보부 장관은 포틀랜드 등지에서 발생한 안티파 관련 시위에 주 방위군 투입을 승인하고 이를 옹호했습니다. 캐시 파텔 FBI 국장은 안티파의 배후 자금 네트워크를 추적하고 차단하기 위한 정보 활동을 감독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팸 본디 법무부 장관은 안티파 관련자들의 기소를 위한 법적 구조를 만들고 있으며, 안티파를 국제 범죄 카르텔에 비유했습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법무부와 공조하여 "반파시스트 연계 네트워크"에 대한 금융 조사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백악관 부비서실장 스티븐 밀러가 안티파를 국내 전복 활동과 연계시키는 내부 메모를 작성하고, 이에 대한 이론적 기반을 제공하여 행정명령을 주도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사실 안티파 제재요구는 오래전부터 계속 있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는 왜? 지금? 이 행정명령을 발동하는 것일까요? 기본적으로는 내년 중간선거 때문입니다. 아무리 강력한 리더십의 트럼프지만, 중간선거에서 불안한 결과를 피하기 위해 몸부림 중인 것입니다.
다음주에 결과가 나올 뉴욕시 및 뉴저지, 버지니아 선거/ 트럼프의 안티파 척결 행정명령/ 버지니아에 대한 소개 등 더 자세한 내용은 US Policy Navigator ver.10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정기구독 부탁드립니다.
<목 차>
1. 2025년 11월 주요 선거동향
2. 트럼프, 안티파 척결 행정명령
3. 이달의 주 - 버지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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