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대상기간 | 2025. 7. 31. ~ 2025.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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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vs. 연준 |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이하 연준)의 이사 Adriana Kugler가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민주당 대통령의 임명으로 이사진에 합류했던 그는 오는 8일부로 연준을 떠나며,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 성향에 맞는 인물을 임명할 기회가 마련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금리 인하를 강력하게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에 유보적인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간의 대립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2026년 5월까지이며, 평이사로서의 임기는 2028년 1월까지로 보장되어 있습니다. 연준 이사회는 총 7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임기는 각 14년입니다.
미국 고용 지표, 예상 밑돌아 | 미국 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은 월간 고용 보고서를 통해 지난 7월 일자리 증가 건수는 73,000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예상을 현저히 밑도는 결과입니다. 노동통계국은 나아가 지난 5월과 6월의 지표를 정정하며, 실제 증가한 일자리는 기존 발표 수치보다 25만 8천여 건 낮게 나타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의 대단한 성과"를 "나쁘게 보이게"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조작된(rigged)" 수치라고 주장하며, 8월 1일 노동통계국장을 전격 해임했습니다. 전 노동통계국장은 바이든 대통령의 임명을 받고, 2024년 상원에서 찬성 86표, 반대 8표로 압도적이고 초당적인 지지와 함께 인준된 인물이었습니다. 이번 해임 조치에 대해 공화·민주 양당의 연방 상원의원들이 트럼프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정당 지지도 1년 3개월만에 역전 | 7월 말에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에서 미국 성인들의 정당 지지도가 민주당 46%, 공화당 43%로 나타났습니다. 2023년 부터 매 4분기별 진행된 이 조사에서 민주당의 정당지지도가 앞선 것은 2023년과 2024년 1/4분기에 이어 단 세 번만 나타난 결과입니다. 그럼에도 정당별 이미지 평가에서 민주당의 긍정 평가율은 단 34%로, 갤럽 조사에서 해당 문항이 추가된 1992년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으며, 이는 공화당의 긍정 평가율인 38%보다도 낮은 수치입니다. 즉, 민주당의 지지도가 상승했다기보다 스스로를 무당층이라고 밝힌 미국인이 늘어났고, 동시에 그들 중 양당 사이에서 민주당의 선호도가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연방하원의원 40여명 이스라엘 방문 | 가자지구의 상황이 날로 악화되는 가운데, 연방하원의원들은 정당별로 대규모 방문단을 꾸려 이스라엘로 향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측 방문단은 교섭단체 대표 피트 아길라 의원(캘리포니아 33 지역구, 하원 민주당 서열 3위)과 스테니 호이어 의원(매릴랜드 5 지역구, 1989년부터 2022년까지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역임 등 지도부 소속)이 이끌고, 공화당 측 방문단은 탐 에머 하원 공화당 원내총무(미네소타 6 지역구, 하원 공화당 서열 3위)가 주도합니다. 미국은 바이든 행정부와 트럼프 행정부 모두에서 휴전협정을 도출하고자 해왔지만, 여러 차례 무산되었습니다. 이와 별개로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현재 4명의 공화당 의원과 함께 종교 관련 교육을 목적으로 이스라엘에 방문 중입니다.
미국은 최근 20,000정의 자동소총과 6.7억 달러 상당의 폭탄 등의 무기를 이스라엘에 지원하기로 승인했습니다. 상원에서는 지난 7월 30일, 버니 샌더스 의원의 주도로 무기 지원 반대 결의안이 표결에 부쳐졌으나 부결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무기 지원에 반대표를 던진 의원들은 총 27명으로 모두 민주당 소속이며, 이는 지난 11월 표결된 같은 취지의 결의안에 기록된 18표에서 명확히 늘어난 수치입니다.
연이은 연방의원들의 주지사 도전 | 2026년 11월에는 중간선거와 동시에 총 36개 주에서 주지사 선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현재 민주당 소속 주지사 18명, 공화당 18명).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는 낸시 메이스 연방하원의원(공화당, 3선) 그리고 테네시에서는 마샤 블랙번 연방상원의원(공화당)이 각 지역에서 주지사 선거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이 둘의 연방의원직 선거와 주지사 선거가 겹치기 때문에, 주지사직 도전은 곧 총선 불출마와 같은 의미입니다. 또 다른 연방상·하원의원들의 주지사 출마 선언이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텍사스 주의회: 연방하원 지역구 재획정 대결 격화 | 2026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하원 의석 대거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예방하고자 텍사스 주의회는 특별 회기를 열어 지난 7월 30일 연방하원 지역구 재획정 초안을 발의했습니다(추가 배경 설명은 지난 7월 23일 발송 주간 뉴스레터 참고). 해당 안에 따라 재획정되는 경우, 텍사스의 연방하원 지역구 중 5곳이 공화당 우세 지역으로 바뀌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합니다. 민주당 소속의 텍사스주 상·하원의원들은 이에 거세게 반대하지만 양원 본회의 표결에서 부결시키기에는 의석이 부족한 상태입니다(텍사스주상원 공화당 20석, 민주당 11석; 텍사스주하원 공화당 88석, 민주당 62석). 따라서, 의결정족수를 의도적으로 미달시켜 개회를 무산하고자 50여 명의 민주당 의원들은 일리노이, 매사추세츠 등 타주로 떠났습니다. 의원들의 본회의 강제 참여를 위해 주지사와 의장은 경찰력을 사용할 수 있는데, 텍사스 주정부의 권한은 주내에만 국한되기 때문입니다.
텍사스 주의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비슷한 시도는 지난 1870년부터 최소 다섯 차례 일어났지만, 종국에는 주의회로 돌아가 표결에 참여하는 결과로 모두 끝났습니다. 즉, 법안 통과를 막지는 못하고 입안 절차 진행을 지연시킴과 동시에 여론을 환기하는 행위입니다.
전국구 정치인들도 가세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얏트 호텔 체인 소유주인 JB 프릿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텍사스를 떠난 민주당 주상·하원의원들에게 숙소를 무상 제공했습니다.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이들을 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트럼프 대통령 또한 언론에서의 관련 질문에 "FBI가 개입할 수"도 있다고 답변한 바 있습니다.
한편, 공화당 우세 지역인 미주리 또한 텍사스와 같이 선거구 재획정 절차를 밟겠다고 발표했으며, 민주당 우세 지역인 캘리포니아와 뉴저지 또한 민주당 의석을 늘릴 수 있도록 재획정을 하겠다고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이는 2026년 중간선거에 대한 공화당 내 불안감 상승을 방증함과 동시에, 오는 2028년 대통령 선거에서 주목받고자 하는 인물들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뉴욕타임즈 Jim Vondruska 기자)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한지 6개월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이 믿어지시나요? 짧은 기간 동안 전세계가 몸살을 앓을 정도로 많은, 충격적인 일이 워싱턴에서 터져 나왔습니다.
7월호에서는 현시점에서 미국인들은 트럼프 정부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알려주는 중요한 여론조사 결과(5대 여론조사 기관인 퀴니피액 대학교)를 종합 정리했습니다. 관세정책을 비롯한 트럼프의 정책에 대해 55% 이상이 부정적입니다. 트럼프 정부에 대한 부정 여론이 계속 높아지고 있지만, 민주당에 대한 지지는 사상 최악입니다.
두번째로 다룬 주제는 트럼프의 영원한 지지층으로 보였던 MAGA그룹의 분열을 일으킨 제프리 엡스틴(Jeffrey Epstein) 사건입니다. MAGA그룹이 가장 싫어하는 타겟은 미국의 부자 엘리트층입니다. 그 중에서도 미성년자 성범죄를 저지르는 부자 엘리트층을 상징하는 것이 제프리 엡스틴이고, 그의 고객 명단이 그 핵심입니다. 이 명단 공개를 두고 트럼프와 팸 본디 법무장관이 보인 태도를 두고 MAGA그룹이 분노하면서 분열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앞으로도 트럼프의 지지그룹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셋째는 트럼프에게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극우 강경 음모론자인 로라 루머(Laura Loomer)입니다. MAGA그룹의 주요한 스피커입니다. 그의 영향력이 트럼프 개인, 백악관, 공화당에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를 정리했습니다.
넷째는 미국 역사상 가장 퇴행적인 거대법률이라는 악평을 받으면서 통과된 OBBB법(메가 감세법)입니다. 트럼프 정부가 4년 동안 하려고 하는 정책 방향을 읽을 수 있습니다.
다섯째는 3월호부터 계속 다뤄온 트럼프의 관세전쟁의 현황입니다.
목 차
I. 인사말
II. 미국 트럼프 여론조사
III. MAGA그룹을 분열시킨 제프리 엡스틴 사건
IV. 트럼프의 사람들: 로라 루머(Laura Loomer)
V. OBBB법(메가 감세법) 통과
VI.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및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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